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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양이를 입양하고 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고민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린 고양이에게 어떤 사료를 줘야 할까?”, “지금 나이에 맞는 사료가 따로 있는 걸까?”

특히 생후 몇 개월 차냐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섭취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고양이의 월령에 따라 적절한 사료를 선택하고 급여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생후 0개월부터 12개월까지 어린 고양이에게 적합한 사료 종류, 급여 횟수, 양 조절 팁까지
월령별로 단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고양이 성장 단계는 왜 중요한가?
고양이는 생후 1년까지 급격한 신체적·면역적 성장을 겪습니다.
특히 뼈와 근육, 장기,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이 시기에는 **성묘용 사료보다 칼로리와 단백질이 높은 ‘키튼 전용 사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 시기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한 사료를 먹게 되면,
성장 지연, 소화불량, 면역력 약화, 골격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후 월령별 고양이 사료 선택과 급여 가이드
생후 0~4주
이 시기의 고양이는 아직 이빨이 없고, 소화 능력도 매우 약합니다.
모유가 최선이며, 어미 고양이가 없다면 고양이 전용 분유로 수유해야 합니다.
- 하루 6~8회 수유
- 사람용 우유는 절대 금지 (유당 불내증 위험)
- 체온이 낮으면 분유도 소화가 되지 않으므로 보온 필수
생후 4~8주
이때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분유와 습식 사료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묽은 죽’ 형태의 식사가 적합합니다.
- 하루 4~5회 소량씩 급여
- 습식 키튼 사료 또는 분유에 불린 키튼용 건사료 활용
- 씹는 힘이 약하므로 식감이 부드러워야 함
생후 2~4개월
이제 본격적인 키튼 사료로 전환할 시기입니다.
건사료를 조금씩 익숙하게 시도해볼 수 있으며, 고단백 고지방의 키튼용 사료가 필요합니다.
- 하루 3~4회 급여
- 건사료를 물에 불려 급여하고 점차 건식으로 전환
- 단백질 35% 이상, 지방 18% 이상이 이상적
- 알갱이는 작고 부드러운 제품 선택
생후 4~6개월
치아가 어느 정도 완성되며, 스스로 씹는 습관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급여 횟수를 3회 정도로 줄이고, 사료량은 체중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 하루 2~3회 급여
- 키튼 사료 중심 유지
- 중성화 수술 전후 시기이므로 급격한 체중 증가에 주의
- 물 섭취도 신경 써야 할 시점
생후 6~12개월
성묘로 가기 위한 마지막 성장 단계입니다.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도 왕성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 하루 2~3회 급여 유지
- 키튼 사료는 12개월까지 급여 가능
- 사료 전환은 생후 11개월부터 서서히 시도
- 이 시기 이후부터 성묘용 사료로 전환 가능
어린 고양이에게 맞지 않는 사료는?
- 성묘용 사료
성묘용 사료는 칼로리와 단백질 함량이 낮기 때문에 어린 고양이의 성장에 부족합니다. - 저지방 다이어트 사료
성장기에는 오히려 충분한 지방 섭취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사료는 성장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 사람 음식
기름기, 나트륨, 향신료는 고양이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절대 주지 않아야 합니다. - 사료 바꾸는 시기마다 갑자기 교체
어린 고양이도 예민하기 때문에 사료 교체는 항상 천천히, 일주일 이상 혼합 급여를 해야 합니다.
키튼 전용 사료는 언제까지 급여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키튼 사료는 생후 12개월까지 급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단, 대형묘(예: 메인쿤, 노르웨이숲)처럼 성장 기간이 더 긴 품종은 최대 15개월까지 키튼 사료를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사료 전환은 갑작스럽게 하지 말고, 기존 키튼 사료와 성묘용 사료를 섞어가며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고양이를 위한 사료 고르기 체크리스트
- 단백질 함량 35% 이상
- 지방 함량 18% 이상
- 인공 색소, 향료, 방부제 없는 제품
- 작은 알갱이, 높은 기호성
- 곡물 프리 또는 소화가 쉬운 단일 곡물 사용
- 브랜드 내 수의사 및 영양 전문가가 참여한 제품
마무리하며
어린 고양이의 건강한 성장은 사료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사료를 급여하거나, 사료를 너무 자주 바꾸는 습관은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월령을 기준으로, 영양 성분이 균형 잡힌 키튼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의 생후 월령별 사료 가이드를 참고해, 여러분의 고양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맞춤 식단을 계획해보세요.
고양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그만큼 더 섬세한 돌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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